대학생 개인회생
"테오, 네 선물은 나중에 보자꾸나. 그런데, 농담이겠지? 너, 정말 아픈 거니? 말 좀 해다
오. 농담이야, 진담이야?"
"실은 저도 잘 모르겠어요."
테오는 한 손으로 곱슬머리를 돌돌 말며 볼멘소리로 대답했다.
너무 통이 좁아 살이 삐져 나올 것 같은 상의에, 수가 놓인 네팔제 펠트모자를 눌러쓴 마
르트 고모는 다른 때보다 훨씬 더 우스꽝스러운 차림이었다. 고모는 테오의 이런 마음을 이
대학생 개인회생 대학생 개인회생 대학생 개인회생 대학생 개인회생미 간파하기라도 한 듯 테오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. 그러자 테오는 죄를 지은 것 같은 기
분이 들었다.
"정말이에요. 모두 다 저한텐 아무 말도 안해 줬어요."
테오는 변명이라도 하듯 중얼거렸다.
"하지만 너한테도 뭔가 짚이는 게 있을 거 아니니?"
고모는 못마땅하다는 투로 계속 다그쳤다.
"그건 그래요."
"그렇다면?"
마르트 고모의 추궁하는 듯한 시선이 테오에게서 떠날 줄을 몰랐다. 갑자기 테오는 그동
안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다.
"에이, 불쌍한 것."
고모는 한숨을 지으며 테오를 품에 감싸안았다.
"그렇다고 해서 쉽게 체념할 이 고모가 결코 아니지."
테오는 울음을 멈추지 않았다.
"가엾어라. 불쌍한 것 같으니."
고모는 혼잣말로 중얼거렸다. 그러다가 갑자기 테오를 밀어냈다.
"일어낫!"
고모가 명령했다.
"안 돼요! 누워 있으라고 했어요."
테오가 훌쩍거리며 대답했다.
"쓸데없는 소리 말고, 어서 일어서 봐!"
고모는 단호했다. 이 말에 용기를 얻은 테오는 몸을 일으켜 두 팔을 힘없이 떨군 채 서
있었다.
"그거 보렴."
만족한 듯 고모는 말했다.
"아니, 다시 누우면 안 돼. 걸어 봐... 그렇지. 잘했어. 자, 이젠 뛰어 봐라."
틀림없이 마르트 고모는 미쳤나봐. 병이 나서 언제 죽을지도 모르고 침대에만 누워 있던
사람에게 뛰어 보라니? 하긴 못할 것도 없지, 안 그래? 테오는 보일 듯 말 듯 약간 뛰어 보
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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